헥헥.

나 피서왔썰

 

뜨거운 태양이 전방 5m에 있는 거 같아

도착했는데 지친다.

 

 

 

 

바스티앙 비베스의 <폴리나>를 여기서 마저 다 읽었다.

보잔스키 선생님 밑에서 끝까지 혹독하게 훈련받고 발레리나로 성공하는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위플래시에 너무 빠졌구나)

 

알았는데..

알았는데..

 

여기서 다 말하면 안되잖아~

 

 

 

 

이 책은 미쳤다.

저 누나는 수많은 여자들을 껴안고 있다.

 

 

 

나한테 이런 '언니'가 있었으면

조금 무서웠을 지도

 

 

 

 

 

 

 

 

 

기록해 두고 싶은 것들

 

· 첫눈에 나타나는 겉모습 뒤에는 오랜 훈련과 중요한 과제들이 숨어 있습니다. (중략) 보진스키가 말하는 것처럼 <더 경쾌하게, 쉽게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해!>였던 것이죠.

 

· 『폴리나』는 춤에 관한 책인가요? / (중략) 사실 『폴리나』는 구상과 전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예술과 예술학습에 대한 저의 견해죠. 전작들과 달리 감정보다는 주제 표명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여기에서 춤은 창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구일뿐입니다.

 

· 어떤 방식으로 그 역할을 하죠? / 폴리나는 어린 시절부터 춤에 소질이 있어서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해하려 들지도 않고, 질문을 던지지도 않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발레단 선생님이 하는 얘기도 이해하지 못하죠. 그림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지하게 배우기 위해 매일 그림 그리기에 전념하죠. 하지만 이것으로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질문을 던지지 않고 매번 같은 일만 반복하면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창작이라는 것은 주체성과 훈련이 함께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에 자양분을 제공하면, 시간이 흐른 뒤 배우고 들은 내용들이 다시 기억나기 마련이죠. 성장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인 셈 입니다.

 

·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모델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마치 아버지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언젠가는 아버지를 죽여야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대체할 수도, 타인의 그림자 속에서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 『폴리나』 바스티앙 비베스 저 | 임순영 역 |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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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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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날이지만 너무 좋았던 기억이라 꼭 남겨두어야겠다 -

 

 

 

 

주택을 개조해서 작은 술집으로 만들었다.

아담한 크기와 목재들이 풍기는 분위기, 그리고 내가 찾아간 밤이 되어가는 저녁엔 작게 빛을 내는 따스한 조명이

이 공간 참 좋구나~ 느끼게 해줬다.

 

 

 

 

이야기가 있는 곳

 

 

 

 

맛있는 맥주를 먹어본 기억이 손에 꼽는 나는 어딜가나 맥주엔 큰 기대 안 하는데

여기 맥주 정말 맛있다.

 

 

 

 

안주도 깔쌈한게 정말 내 취향 저격 ^^**

 

나중에 내 공간에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딱 저렇게 대접하고 싶다

 

 

 

 

비오는 날에 처마 밑에서 부슬 부슬 오는 비를 보니

더 잊지 못할 기억이 된 것 같네

 

대기 줄이 후덜덜한 곳

내가 갈 때만은 너무 길어지지 말아줘 ㅜ_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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